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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여름: 열대야와 무더위 속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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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한반도를 뒤덮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시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와 무더위 속 대처법
열대야 현상, 일러스트

 

열대야?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이른 6월 초부터 열대야가 시작되었으며, 7월에는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초열대야까지 발생했습니다. 초열대야란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경우로, 기상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그만큼 극심한 더위를 의미합니다.

 

2024년 여름의 기록적 열대야

올해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1994년의 8.6일 이후 30년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강릉과 속초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7월에는 유례가 없는 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열대야의 원인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열대야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고기압이 대기 상층을 덮고 있어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무더운 밤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상승합니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 상승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열대야의 영향과 대처법

열대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1.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 취침 시 실내 온도는 18도~20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적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미지근한 물로 샤워: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을 낮추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3.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4. 저녁에 과식하지 않기: 과식이나 야식은 소화를 방해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열대야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올해처럼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이 대기 상층을 덮고 있어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무더운 밤이 이어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비한 생활습관과 대처법을 꾸준히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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