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6 중동 확전 위기: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이라크 주둔 미군, 일러스트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라크 내 미군이 주둔 중인 공군기지에 로켓 공격이 발생하여 미국 측 인원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동에서의 전면적인 확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공격

8월 5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에 위치한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소련군에 의해 개발되고 사용된 다연장 로켓포)2발이 떨어졌습니다. 이 공군기지는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공격으로 인해 최소 5명의 미국 측 인원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안보 소식통들은 공격의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기지 인원들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 초기 피해 집계가 향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의 대응과 중동 내 긴장 상황

공격 직후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공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중동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방어하고 대응하기 위해 취한 조처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은 특히 이란과 주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에 가하는 위협에 초점을 맞췄으며, 역내 긴장 완화와 가자 전쟁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예고와 확전 우려

이란은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란은 곧장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을 공언하며, 이스라엘에서도 '선제 타격설'이 흘러나오는 등 강대강 대치로 인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동에 전략 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들의 공격 시도로 인해 계속해서 긴장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미군 주둔 상황: 이라크 내 미군의 역할과 도전

미군의 이라크 주둔 역사는 중동 지역의 안보와 정치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라크 침공과 초기 주둔 (2003-2011)

미국은 2003년 대량살상무기(WMD)의 존재를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하였습니다. 이 침공은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으로 불렸으며, 주요 목표는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하고 이라크를 민주화하는 것이었습니다.

• 침공 및 초기 점령: 미국과 연합군은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을 시작하여, 불과 몇 주 만에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켰습니다. 이후 미군은 이라크 전역에 주둔하며 새로운 정부 수립을 지원하고 반군과의 전투를 벌였습니다.
• 점령기와 치안 유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미군은 이라크에서 다양한 군사 작전을 통해 치안을 유지하고 반군 세력과 싸웠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이라크 내 폭력 사태와 민간인 피해가 극심했던 시기로, 미군의 역할에 대한 국제적 비판도 많았습니다.
• 철수와 그 여파: 2011년 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이는 이라크 정부와의 '미군 철수 합의(SOFA)'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철수 후에도 미군은 이라크 안보군에 대한 훈련과 지원을 지속했습니다.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재주둔 (2014-현재)

미국은 이슬람국가(IS)의 급속한 부상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게 되었습니다.

• IS의 위협과 재주둔: 2014년,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며 국제 사회에 큰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시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여 IS 격퇴 작전을 지원했습니다. 이 작전은 '내재된 결단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으로 명명되었습니다.
• 연합군 결성: 미국은 여러 국가들과 연합하여 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 이 연합군은 공습, 정보 제공, 훈련 및 장비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의 현지 군대를 지원했습니다.
• 현재 주둔 상황: 현재 이라크에는 약 2,5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 중입니다. 이들은 이라크 안보군을 훈련하고 지원하며, IS 잔당의 재부상을 막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존재는 이라크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갈등 및 미군 주둔의 도전

최근 몇 년간 이란과의 갈등은 이라크 내 미군의 안전과 역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이란의 영향력: 이란은 이라크 내 여러 시아파 민병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을 통해 이라크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병대들은 종종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 미군 기지 공격: 이라크 내 미군 기지는 여러 차례 로켓 공격과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란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미군 철수 여론: 이러한 상황에서 이라크 내 미군 철수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미군의 존재가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느끼며,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미군 주둔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군 주둔의 전략적 중요성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IS 격퇴: 미군은 여전히 IS의 재부상을 막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안보군의 훈련과 지원을 통해, IS의 잔당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 지역 안보: 이라크는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안정은 전체 중동 지역의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군의 주둔은 이라크 내의 안정과 더불어, 주변국들의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이란 억제: 미군의 존재는 이란의 지역 내 영향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란의 군사적 개입을 방지하고,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활동을 제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긴장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과 긴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들의 관계는 오랜 역사적, 정치적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20세기 중반부터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 초기 관계: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직후, 이란은 중동 국가들 중 최초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이란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군사적 협력도 있었습니다.
• 이슬람 혁명: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의 대외 정책은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혁명을 이끈 호메이니는 반(反)서방적, 반(反)이스라엘적 입장을 표명하며, 이란은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정치적 갈등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치적 갈등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심화되었습니다.

• 팔레스타인 문제: 이란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중요한 외교 정책으로 삼고 있으며,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 단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은 이스라엘과 지속적인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란의 지원은 이들의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 핵 프로그램: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이스라엘과의 주요 갈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로 간주합니다. 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지역 패권: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이란의 확장을 견제하고자 합니다. 이는 양국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주요 갈등 사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은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 레바논 전쟁: 1982년과 2006년에 발생한 레바논 전쟁에서, 이란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통해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려고 했습니다.
•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에서도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 이란의 군사 기지와 이란 혁명수비대(Quds Force)를 배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이란의 군사적 존재를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시리아 내 이란의 군사 기지를 공습하는 등의 군사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 이란 핵 합의(JCPOA): 2015년, 이란과 국제 사회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이란 핵 합의(JCPOA)를 체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합의를 비판하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JCPOA에서 탈퇴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예고하며, 양국 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타격설'을 제기하며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역할

국제 사회는 중동 지역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 기구들은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은 외교적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의 직접적인 대화와 협상이 필요합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는 국제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등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 당사국 간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며, 국제 사회의 중재와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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